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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天

 

 

글쓴이 :주인 이대곤(2006-04-02 12:23:49, 번호: 1007, 조회: 8911)
기氣에 대하여

기(氣)

김치범

氣의 개념

氣란 추상적이며 철학적 개념이다. 이론적으로 氣를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몇 가지 고전적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
혜강 최한기(1803-1877)는 조선후기의 철학자로 그의 나이 55세에 두권의 기학을 저술했다. 神氣通과 推測錄을 저술한 뒤 宇宙策과 明南樓隨錄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氣學을 저술했다. 저술서에 의하면 氣란 運化하는 존재로 해석된다. 우주 안에 가득하여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氣가 뭇 별을 돌려서 조물의 무궁함을 드러낸다. 그 맑고 투명한 형질을 보지 못하는 자는 공허하다고 하나 그 생성의 오묘함을 깨달은 사람만이 道라고 하고 性이라 한다. 그리고 근본원인을 추구하는 자를 理 또는 神이라고 한다.(기학서).
氣에는 運化之氣와 形質之氣가 있다(기학 1장- 6절). 形質之機는 運化之氣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기학 1장 6절). 윤전輪轉하여 만물을 생성함은 天地之氣의 하는 바요, 가르치고 배우며 통솔하는 것은 人心之氣가 하는 바다(기학 1장 4절). 모든 氣는 유형이다(기학 1장 6절),心氣는 본래 大氣가 運化하는 중에 나누어진 것이며 상응한다(기학2장-73절). 運化有形의 氣는 하늘과 사람이 모두 일치한다(기학1장-6절). 자녀의 타고난 자질은 부모의 精氣와 血氣가 화합함으로서 이루어진다. 자녀의 궁함과 달통, 수명의 장단, 질병과, 현명함, 그리고 우매함등의 유무는 모두 여기에 있는 것이다(기학1장- 75절).
혜강 최한기는 모든 존재를 氣로서 파악한다. 그리고 기는 運化한다고 주장한다. 운화하는 모든 존재를 氣라고 파악하고, 운화의 조리와 법칙을 理라고 하며, 운화의 신묘한 능력을 神이라 한다. 그리고 이런 氣의 운화는 형체가 있는 유형으로서 추측, 증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運化란 氣의 본성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天道, 天則, 天理, 仁義라고 부르기도 한다.(기학 2장 -60, 66절) 이상은 최한기가 저술하고 손병욱이 옮긴 기학에서 발취한 내용의 일부분이다.
동양에서 전하는 氣를 보면 易千字文의 창조론에서는 하늘과 땅이 아직 열리기 전에 혼돈이 있었는데, 어둡고 컴컴하여 보이지 않고 판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즉 아무 것도 생겨나기 이전의 상태, 이것을 無極이라고 하는데, 이를 氣라고 볼 수 있다. 태초에 氣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또 易에 이르길 無極이 太極(음양)을 낳고 태극은 四象을 낳고 四象은 八卦를 낳는다. 이것은 氣가 변하는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과 단학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氣를 보면 氣는 神의 祖요, 精은 氣의 子요, 氣는 神의 根體가 된다. 氣를 쌓으면 精이 되고 精을 쌓으면 神이 온전하고 神이 온전하면 하늘과 사람이 합일하는 양생의 道를 이룩한다.
노자의 도덕경 42장에 의하면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라고 하였다. 해석하면 도는 하나로, 한(우주) 기를 낳고, 그 한(우주) 기에서 다시 음양이란 두 기를 낳고, 음양이 화합하여 中의 기운이 된다. 이 기운에서 만물이 생기고 만물은 음의 기운을 업어 양의 기운을 안고 있다. 道가 깊고 비어 있으면 和의 기운을 이룬다.
이는 역의 설명과 동일한데 무극에서 태극이 생기고 태극에서 다시 만물이 형성된다고 하는 이치와 일치를 이룬다.
장자는 지북유에서 人之生 氣之聚也, 聚則爲生 散則爲死 故曰通 天下一氣耳. 라고 하였다. 즉 사람이 탄생할 때는 기가 모이는 것이고 모이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고로 말하길 천하를 통하는 것은 일기뿐이다. 이때 일기란 한氣란 뜻으로 우주의 기운이란 뜻이다.
송나라때 理學의 집대성자인 주희는 그의 존재론에서 천지간에 理가 있고 理는 형이상학의 道이며 物을 일으키는 근본이다. 기는 형이학의 氣이며 物을 일으키는 기구(具)이다. 라고 하였다. 주희는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가 기라고 하였다. 그 기가 응집하거나 응결하면 물질이 된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기를 생명력이나 활동력의 근원이 된다고 하였다.
민족의 경전이라고 불리우는 천부경에 一始無始 一析三極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이란 구절이 있다. 이 때 "一"은 氣와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을 한겨래 민족이라고 하는 이유는 한겨래가 한氣如來, 즉 우주의 氣로부터 온 민족이란 뜻으로, 천손 민족이란 말이 여기에서 유래한다. 천부경의 해석에 의한다면 우리 민족은 우주의 진리를 탐구한 전무후무한 민족이며 氣의 대가들임을 미루어 짐작 가능케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는 氣에 관련된 말들이 너무도 많다. 열거하면 氣力, 感氣, 氣分, 雰圍氣, 氣똥 차다, 氣盡脈盡, 氣像분포, 氣가 산다, 氣가 죽는다, 氣가 찬다, 독기, 향기, 광기, 氣絶, 氣候, 氣勢等等, 元氣, 勇氣, 氣味, 氣功등 헤아릴 수 없는 말들이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보면 우리 민족은 氣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현대과학에서는 기를 에너지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력이나 강력, 약력, 전자기력, 뉴트리오등의 소립자와도 다르다고 해석한다.
세포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데 기도 역시 물질의 가장 기본적 단위이다. 그러므로 세포는 기가 유형을 띤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고 부를 수 있다.
기를 에너지의 측면에서 이해를 하면 모든 물질은 분자 원자 소립자로 되어 있는데 원자는 핵이 중간에 있고 전자가 그 외부를 돌면서 에너지를 가하면 진동을 발생시키는 방사선이 발생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전자도 기이며 핵도 기이고 소립자도 기다. 그러므로 그로부터 나오는 진동이나 방사선도 모두 기의 다른 형태로 볼 수 있다. 독일에서는 이를 생명력이라고 부르고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오오라로 부른다. 기의 과학적인 탐구가 이루어지면서 오오라를 사진으로 찰영하는 기술이 생겼다. 이로 인하여 기를 이해하는 측면에 생겼는데, 기의 효과에 대하여 부정할 수 없는 사례들이 발표되면서 더욱더 기를 신뢰하게 되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적외선 정보기, 적외선 정보치료기등 과학적인 기구들이 발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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