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게시판
開天

 

 

글쓴이 :적선자(2006-03-08 22:41:16, 번호: 1001, 조회: 11048)
마고 신화와 부도지
마고 신화와 부도지

글쓴이: 원유진 (KAIST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그리고 신라 시대도 역시 우리의 신교정신을 지켜고자 노력한 왕조였고, 부도에 대한 복본사상, 천부사상, 신교사상이 없이는 삼국통일을 이루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1000년을 흐르는 신라의 정신의 맥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저는 서슴없이 '정심록(부도지는 정심록의 일부임)'을 저술한 박제상을 꼽을 것입니다.

그는 부도지를 저술했을 뿐 아니라, 그의 자손들이 그의 사상을 계승하였고, 또한 그 자손들이 많은 제자들을 키워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부도지의 내용은 환단고기와 달리 기독교 창세기와 같이 신비적인 요소가 있어서 진실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인 듯 싶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사실같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마고(할머니)에 대한 전설이 전해내려올 뿐 아니라, 신라왕조의 시조 박혁거세가 마고성에서 떠난 황궁씨의 예식을 재현한 기록이 부도지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창세기는 꼭 논리적이고 합리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창세기는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의 창세기나 원죄에 대한 내용 등과 비교하면 부도지의 내용은 백배 믿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래 글을 yes24라는 인터넷 서점에 '부도지'에 대한 독자서평으로 제가 적은 글입니다.
---------------------------------------------------------------------------
부도지符都誌
박제상 저/김은수 역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도서에 대한 평가 : 책내용 책상태

'부도지'란 책은 정말 놀라운 책이다. 환단고기를 통해서 환국, 배달국, 고조선의 역사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었던 나에게 그보다 더 이전의 역사를 언급한 책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기뻤고, 한편으로는 충격이었다. 이 책은 바로 동양의 창세기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서양의 창조론과는 달리 율려, 즉 우주의 본음, 소리에서 최초의 여성인간 마고가 탄생했다는 매우 신비로운 동양적인 창조론을 제시한다. 마고성 시대에는 수학과 역, 음악이 하나의 철학으로 통합되어 있었다는 것도 놀랍다. 수학과 음악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았던 그리스 학자 피타고라스의 사상이 당시 동양의 천부경의 영향을 받았다는 역자의 글도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뱀의 유혹으로 이브가 사과를 먹어서 원죄가 생겼다고 구약의 창세기에서는 말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사람이 늘어나서 땅에서 나오는 우유를 계속 못마시게 된 백소족의 지소씨가 굶주림을 참지못해 포도를 따먹게되어 그 독으로 타락하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이 이야기도 서양 창세기의 대목과는 달리 인간의 타락에 대해서 오히려 측은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대목이다. 여성을 인간 타락의 근본원인으로 보는 기독교 사상과 너무나도 대조적으로 최초의 인간이 여성이었고, 그녀의 두 딸(궁희, 소희)가 낳은 황궁, 청궁, 백소, 흑소가 인류의 기원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 내용의 진위여부를 떠나 다른 그 어떠한 책보다도 더 강력한 남녀평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태고적 마고성 시대의 인간 본성을 다시 회복하자는 맹세, 즉 복본사상이 우리민족의 마음 깊은 곳에서 1만년 이상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마고, 황궁, 유인, 환인씨로 이어지는 태고적 역사를 알려줄 뿐 아니라, 부도지의 저자인 신라 눌지왕 때 충신 '박제상'이란 인물을 통해서 1000년을 지속해온 신라왕조의 정신이 무엇이었는가를 깨닫게 해주기도 한다. 이 책은 1만년을 이어온 우리민족의 삼신복본사상, 다물사상, 천부사상, 신교사상의 맥을 한 눈에 꿰뚫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으로서, 우리민족 정신사의 missing link와도 같은 내용들을 담고있다.

박제상의 아들은 거문고로 잘 알려진 백결선생(박문량)이고, 그의 증손은 박 마령간이다. 백결선생은 단순히 거문고를 연주하는 음악가가 아니라 아버지의 천부사상을 전수받은 위대한 학자였다. 마령간의 문하에서 우리민족의 천부사상을 배운 사람들이 바로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 최치원 등의 인물이다. 박제상 역시 박혁거세의 자손이며, 박제상의 후손 중에는 조선 초 무학대사, 박연등 우리의 천부사상, 신교 사상을 전수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신라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아겠다는 점이다. 신라왕조에 대해서 당의 힘을 빌어 삼국을 통일한 나라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56대 왕을 거치며 1,000년을 이어온 신라의 정신을 새롭게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환단고기는 읽기에 좀 딱딱한 면이 있는데, 부도지는 오히려 더 재미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다. 한국사람이라면 환단고기와 함께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 2002/05/16 (eugenewon) < eugenewon 님이 쓰신 서평 검색 >



이전명상비법
다음천부경의 갑주와 금척의 황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