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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김찬중 | (2003-12-19 13:28:55, 번호: 462, 조회: 6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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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중님, (成環五七)과 (成環五十) 어떤 게 맞습니까 |
조동남님이 문의하신 내용입니다.
연말이라 바쁘시지요?
또 찾아 뵙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저자 金桂鴻 씨는 자신이 출간한 "천부경과 우주변화"라는 책에서 성환 오칠
(成環五七)이 아니고 성환 오십(成環五十)이 맞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천부경과 우주변화」 중에서
<근래에 나온 일본의 계성사 장판(日本 東京 啓成社 藏版) 『大字典』에 수
록된 칠자란(七字欄)을 보면, 칠자 자원(七字字源)에 '일설에는 십자(十字)의
변형이라고 함' 이라고 되어있다>
님께서는 成環五七과 成環五十 중에 어떤 것이 맞는다고 보시는지요?
그럼 수고하십시오.
김찬중의 답변입니다.
모름지기 사람은 배우고 아는 것을 재미와 낙으로 살아야 악도와 사도로 빠지지 않습니다. 물론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만, 실천은 어렵고도 어려운 바입니다.
김계홍씨의 「 천부경과 우주변화 」에 대해서 저도 읽어보았으며, 천부경 81자중 보통쓰는 成環五七을 成環五十으로 하여, 七을 十으로 고쳐서 쓰고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여서 이의를 제기하는 편지를 보낸 적이 있으나 아무런 답장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나로서는 성환오칠이 맞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간단한 논리를 들이대면, 신라시대 때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옛글자로 된 천부경을 보고 해석하여 묘향산 석벽에 새긴 글자는 成環五十이 아니라 엄연히 成環五七이라는 것이며, 김계홍씨의 주장중에 주역을 인용하여 오와 십은 표리관계가 있으므로 당연히 五다음에 七이 오는 것이 아니고 十이 들어가야 맞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천부경에 대해서 김계홍씨의 주장은 선후본말이 전도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부경은 지금부터 10,000여년전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다가 현재의 한문으로 번역, 작문된 바이므로 주역의 근거가 바로 천지와 우주의 생성,개벽, 순환의 이치를 담고 있는 천부경이기 때문에 주역의 논리로 천부경을 고치는 것은 천부경의 본래의도인 근본이치를 분명히 모르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태양계를 있는 그대로 보자면, 지구가 있고, 해와 달이 주야로 교차하며, 목화토금수의 다섯 가지의 별이 있는 것으로 천문학에서 밝혀진 것입니다. 물론 무수한 그외의 별이 있다는 것도 부인치 못할 것입니다.
성환오칠에서 고리를 이룬다는 것은 바로 오와 칠과의 관계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에 따라서 해석상의 차이가 크게 나는 것입니다. 천부경의 글자수를 9*9=81자로 한 것은 하늘은 양으로서 양의 수는 9수가 끝수이므로 당연히 重九로서 천지인의 이치를 담아낸 것이며, 처음과 마지막의 일로 시작하고 일로 끝나는 순환무궁의 조화의 바로 중심은 오라는 것이며, 칠이라는 것으로 형상화한 것이며, 땅의 수에 십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는 바이므로 하늘수를 기준으로하는 천부경에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양수인 오는 바로 음수인 십을 내포하고 있으며, 칠과는 차원이 다른 수이므로 십으로 고쳐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뜻입니다.
나는 오를 보기를 중앙, 중심을 오로 보고, 동서남북 사방을 유형적이면서도 무형적인 방향인 하나의 기준점으로 생각하며, 칠에 대해서는 인간이 사는 지구를 중심으로 생각할 때, 여기에 덧붙이는 二라는 수를 태양인 해와 태음인 달로 보아서 칠로 해석하므로 당연히 성환오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라는 수와 칠이라는 수는 단순히 2수가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접근하는 방법이나 방향이 전혀 차원을 달리할 수도 있다고 보며, 이것은 상보상즉성의 원리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불가불리의 수리상의 이치가 들어있는데, 이것은 만고불변의 우주변환의 이치라는 것입니다.
그 이치를 알려면, 가까운 자기자신에서 찾으면 됩니다. 바로 인간, 사람을 연구해 보면 그 수수께끼가 풀리리라 봅니다.
사람이 임신되고 모태중에서 출생하기 전까지 자라고 변화되며,태어나는 과정, 태어나고 나서의 인연등 또한 주야장단과 춘하추동의 변화와 그 가운데 변하지 않는 근본을 연구하다보면 알게 될 것이며, 가까운 데서 멀리로 멀리에서 가까운 데로, 유형적인 것에서 무형적인 것등 무심코 지나치는 그 모든 것들 하나하나 깨쳐가는 가운데 진리는 무소부재하고 만능만덕하는 조화를 나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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