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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김찬중 | (2004-01-22 13:34:48, 번호: 495, 조회: 55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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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 도덕경 제1장 道名 |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를 가히 도라 한다면, 떳떳한 도가 아니며, 이름을 가히 이름이라 한다면, 떳떳한 이름이 아니니라.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이름이 없는 것은 천지의 비롯이며, 이름이 있는 것은 만물의 어미니라.
故常無欲 以觀其妙 常有欲 以觀其요
그러므로, 항상 욕심이 없는 것으로써 그 묘함을 보고, 항상 욕심이 있는 것으로써 그 끝(심원한 데)을 보나니라.
此兩者同出而異名 同謂之玄
이 둘은 같은 데서 나왔으나 이름이 다르며, 한가지로 일러 그윽함이라 하나니라.
玄之又玄 衆妙之門
그윽하고 또 그윽함은 뭇 묘함의 문이니라.
★ 하나의 소견
1. 도라하는 것은 바로 길을 이름이니, 길은 생겼다가 없어지는 이치가 있으니, 강연히 도를 이를지라도 언젠가는 없어지는 법이니, 그 당시에 편의상 도라고 지어서 붙인 것이라는 것이며, 이름이라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니, 항상 같은 이름이 아니라는 것이다.
2. 굳이 고착하여 이름지을 것도 없는 것에서 하늘과 땅이 생겨났다는 말이며, 만물이라는 것은 천지인 삼재중에서 가장 최령한 인간이 들어서 심신작용으로 어떤 만물(존재)를 만들거나 생기게 하려는 욕심이 이름을 추상하고 그 이름대로 생기게 하려는 것이니, 이를테면, 비행기는 옛날에는 그 형상이나 이름도 몰랐으나, 현재는 비행기라는 이름이 생겨서 그 이름대로 만들어졌으니, 만물의 어미는 바로 이름이라는 말이다.
대불정수능엄경을 보면 알 수 있다.
★ 불가의 一切唯心造,眞空妙有, 無爲而化,無中生有
천지만물의 형상있는 것은 이름이 있으며, 그 이름대로 지어지며 개벽되고 진화되며 순환되는 것이나, 변함이 없다는 떳떳한 이름은 아니다는 것이다.
3. 그러므로, 하고자 하는 욕심이 없어야 그 묘함을 관할 수 있으며, 이와는 반대로 만물의 근본인 어미는 이름이니,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가상의 그 이름대로 하고자 하는 욕심이 들어야 그 끝, 즉 비행기라는 이름과 그에 맞는 실체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끝(심원한 데)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4. 이 둘 즉, 도와 이름, 無名과 有名, 無欲과 有欲은 같은 데서 나왔으나 그 이름이 다르다는 것이며, 그윽하다는 것에서는 같다고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같다는 것은 바로 있고 없음과 이름과 이름 없음등의 상대성을 초월한 곳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현묘하고 또 현묘한 것이 바로 모든 것의 묘한 것이 출입하는 문이라는 것이다.
★ 노자 도덕경은 도경37장과 덕경44장으로서 총 81장으로 되어있다.
이 노자도덕경을 제대로 알아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등 모든 분야에서 자기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겸손하고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대는 복잡하고 다단한 시대로 5000여자의 한문으로 되어 있는 81장 전부를 다 읽고 배우기는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나, 여가가 있을 때마다, 한장씩 공부하다 보면 다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천부경의 一始無始一 一終無終一의 해설인 것이다.
★ 도덕경 81장에 대해서 나름의 이름을 부여하고자 합니다.
이 이름이 가장 정확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누구라도 깊이 있게 연구하고 궁글리다보면 비슷한 이름이 나오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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