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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김찬중 | (2004-02-09 22:59:33, 번호: 510, 조회: 5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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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제40장 道相 |
反者道之動.
반이라는 것은 도의 움직임이니라.
도라는 것은 천지만물이 일정한 법칙에 따라서 스스로 운행, 운전되나 중정과 무위가 도의 모습이라 어떤 힘이 여기에 가해지면 민감하여 반대로 응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弱者道之用.
약이라는 것은 도의 쓰임이니라.
이 말씀은 도가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강경한 것이 아니라, 여성적인 모양으로 부드럽게 나타난다는 말씀이다.
이와같이 도의 움직임과 쓰임이 바로 중정과 무위인 도의 상이라는 말씀이다.
天下萬物生於有.
천하만물은 있는 것에서 생기느니라.
제1장 도명에서 나온 것처럼 이름이 있는 것이 만물의 어미라는 말씀과 서로 통하며, 하늘은 무형하나 이름이 있으며, 땅은 유형하나 이름이 있음인데, 여기서 우주만물이 생겼다는 것이다.
有生於無.
있는 것은 없는 것에서 생기느니라.
그 있는 것에서 천하만물이 생겼다고 하는 것과 없는 것에서 생겼다고 하는 것은 어찌 생각하면 상호 모순이 되는 것처럼 여겨지나, 이것은 결코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현상과 나타나기 전의 모습은 상호 표리관계가 있다는 것을 조금만 생각하면 다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인간이 어디서 태어났는지를 생각해 보라. 우리가 아무리 현대과학으로 규명해봐도 그 인간의 체가 보이기 전에 어디선가 있다가 부모에 의지하여 그 현재의 나를 낳지 않았는가.
이것은 누구나 부정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는 영원불멸한 자연의 공도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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