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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김찬중 | (2004-02-09 19:36:37, 번호: 509, 조회: 5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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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제3장 無爲(성인의 다스림) |
不尙賢,使民不爭.
어진 이를 숭상하지 말고, 백성으로 하여금 다투게 하지말라.
차별도, 특별대우도 하지 말라는 말이니, 이렇게 하면, 자연 누구나 있는 자리에서 다투지 않고 자기 할 일을 할 것이다.
不貴難得之貨,使民不爲盜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하지 말고, 백성으로 하여금 도둑질하지 못하게 하라.
재물은 누구나 얻을려고 하고 귀하게 여기는 바이니, 정신을 이런 데에 쏟은 즉, 자연 도둑질 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도둑질 못하도록 하는 방책을 써야 할 것이다.
不見可欲, 使心不亂.
가히 욕심나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하고, 마음으로 하여금 어지럽게 하지 말라.
견물생심이니 처음부터 욕심나는 경계가 없도록 해서 마음을 산란하게 하지 말 것이다.
是以聖人之治:
이로써 성인의 다스림은: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그 마음을 비게 하고, 그 배를 부르게 하며, 그 뜻을 약하게 하고, 그 뼈를 강하게 하며,
이것 저것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든 즉, 여러가지로 사회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먹고 살 정도의 경제정책은 세워서 배가 고프지 않도록 하고, 다스림을 받는 국민은 굳이 나라에 대한 지사적인 포부를 갖지 않아도 위정자나 지도층이 알아서 잘 국정을 펴 나감으로 번거하고 힘든 큰 뜻을 펴고자 다툴 필요가 원천적으로 없어질 것이다. 또한 건강에 대한 의료정책도 충분하게 보장을 하여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常使民無知無欲.
항상 백성으로 하여금 알지도 욕심내지도 못하게 하라.
일반 평민은 몰라도 사는 데 지장없는 것은 굳이 알리지도 말고, 또한 그런 사람으로 하여금 쓸데없는 욕심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使夫知者不敢爲也.
대저 아는 자로 하여금 감히 행하지 못하게 하나니라.
국가의 큰 일에 대해서는 일일이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도 없으며, 조금 안다고 하며, 언필칭 운동권이나 선동자등에게 감히 그 내막을 비밀로 하라는 말로서, 이를테면, 얼마전의 대북송금건등이다.
爲無爲, 卽無不治.
함이 없는 것을 행한즉, 다스리지 못할 것이 없나니라.
국가의 통치행위는 일종의 무위지치로서 일일이 국민들한테 홍보하고 선전하지 않아도 잘 다스려지는 이치가 있다는 것이니, 이런 성인의 도를 알아서 치세에 활용하라는 말씀이다.
★ 인터넷과 각종 언로가 막힘없는 시대인 현대에는 맞지 않는 듯이 생각될지 모르나, 나의 판단으로는 식자우환이나 긁어 부스럼낸다는 말처럼, 굳이 국민이나 일반인들한테 알리지 않아도 될 일은 無爲之治를 이용하는 철학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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