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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김찬중 | (2004-02-01 18:11:26, 번호: 502, 조회: 5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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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제2장 中正 |
①天下皆知美之爲美,斯惡已
천하가 아름다운 것이 아름답게 된 것을 다 아니, 이것은 이미 악한 것이며,
이 말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일반인들이 아름답다고 하고 아름다운 것은 어떻다는 정의를 내리고 거기에 따라 각각의 여러 개념과 관념을 붙이고 이에 따르는 것은 상대적인 면에서는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으며, 아름답다는 기준이 변하면 아름답지 않고 오히려 악하거나 추할 수 있다는 말이며, 집착하는 마음이나 상이 들어서 그 사물의 진체를 제대로 볼 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하 모든 문장이 유사한 뜻이다.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선한 것이 선하게 된 것을 다 아니, 이것은 이미 선하지 않나니라.
②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그러므로 유와 무가 서로 낳고, 어려움과 쉬움이 서로 이루며, 긴 것과 짧은 것이 서로 비교되며,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높은 것과 낮은 것이 서로 기울며, 가락이 맞는 소리와 일반적인 소리가 서로 화하며, 앞과 뒤가 서로 따르나니,
③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이로써 성인은 함이 없는 일에 처하고, 말이 없는 가운데 가르침을 행하나니라.
따라서 성인이라는 분은 위와 같은 상대적인 마음이나 상이나 집착을 벗어나서 양극단의 편중에서 초연한 중정의 도로써 유가에서 전승되는 보통의 작위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세상일을 잘한다는 것이다.
④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만물은 짓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물리치지 않고, 낳되 그 결과에 있지 않으며, 실행하되 의지하지 않으며,
형이하학적인 유형적인 만물이 함이 없는 도로써 우주자연의 질서속에서 수많은 일을 하되, 그 어떠한 결과가 오든지 사양하지 않고 수용하면서도 또 그것에 인간처럼 연연해 하지도 않으며, 잘한 것이 있어도 자랑하거나 으시대지 않는다.
이를테면 물이 10가지 덕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대해서 어떠한 착이나 상이나 자랑이나 또는 머무는 일이 없이 자기 맡은 일을 영원히 계속한다.
인간은 이런 것을 본받아야 된다는 말씀이다.
成功而不居.
성공하되 그것에 거하지 않나니라.
⑤夫唯不居,是以不去
대저 오직 거하지 않으니, 이로써 버리지도 않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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