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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김찬중 | (2004-02-19 19:03:39, 번호: 523, 조회: 49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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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제4장 道沖 |
道沖而用之或不盈.
도가 비어서 이를 써도 혹 채워지지 않느니라.
도라는 것은 형상있는 것이 아니므로 비우거나 채울 수 없으며, 이런 도의 모습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도를 채우는 것도 또한 아닌 것이다.
淵兮似萬物之宗.
못이여 만물의 마루인 것 같구나.
못은 물로 채워진 것을 이름이니, 못은 바닥등에서 원천수가 나옴으로 마르지 않으며, 모든 만물이 이런 마르지 않는 원천수로 인해서 장양되는 바가 있어 일러 말하면 바로 祖宗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挫其銳, 解其紛,
그 날카로움을 꺽고, 그 어지러움을 풀어내며,
반대로 응하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라는 덕경 제40장 反者道之動이라 날카로움이 걸리는 바가 되어 평범하고 둔한 것에 반하는 것이라, 자연히 삭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며, 마찬가지 이치로 얽히고 섥힌 것등은 도의 작용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가지런하게 된다는 말씀이다.
和其光, 同其塵.
그 빛을 누구러뜨리고, 그 티끌과 한가지로 하느니라.
빛이라 하는 것은 어둠이나 나쁘거나 추한 것등에 반하는 것이라, 일반인들이나, 중생들을 대함에 있어 뛰어나서 드러난다는 즉 囊中之錐나 주역 건괘의 상구에 나오는 亢龍有悔식으로 후회하는 일을 당할 수도 있음이니,그 날카로움이나 찬란히 두드러지는 빛과 같은 것은 누구러뜨려서 즉 韜光산彩하는 자세로 그 티끌세상인 중생계나 평범한 사회에 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도를 아는 道人이라 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湛兮似或存.
빠짐이여 혹 있는 것 같구나.
빠진다는 것은 깊다는 뜻도 되며, 일반적으로 길이나 땅은 구렁이 없으나 경우에 따라 생겨있어 무엇인가 존재한다는 뜻으로서 평범한 일상속에서 마음에 걸리는 바가 있으면 심오하고 깊은 이치를 알아내려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라는 말씀이다.
吾不知誰之子.
나는 누구의 자식인지를 모르겠다.
이 말씀은 나라는 존재는 도에서 생겼다가 도로 돌아가는데, 도라는 것은 비어있는데도 쓸 수 있으나, 굳이 채울 것은 아니라는 것 등이며, 모든 것을 헤아려봤을 때 중심은 바로 나라는 말씀이다. 그래서 나를 찾을려고 해보나 도대체 내가 어디서 왔으며 누구의 아들인지를 모르겠다는 한탄조의 말씀이다.
또한 도가 있기는 분명히 있는데, 어떻게 형용하고, 만물 등을 발생시키며, 활용하는지 등을 잘 모르겠다는 뜻이다.
象帝之先.
(아마도) 상제(하나님)보다 앞서 있는 것을 형상하는 것이리라.
앞에서 말한 것 등을 보아하니, 흔히 우주의 주재자요 창조자라고 하는 분을 언필칭 상제나 하나님으로 알고 있으나, 이보다 먼저인 것이 있다는 것이며, 도가 작용하는 것과 그 성질을 보니, 도에서 상제, 하나님도 나왔다는 것이며, 이런 것을 본받아서 인간도 따라야 된다는 말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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