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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주인 이대곤 | (2004-05-30 22:41:58, 번호: 681, 조회: 6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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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일승법계도 |
義相의 華嚴一乘法界圖를 보면 金尺圖를 설명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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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승법계도(一乘法界圖)
신라에서부터 지론교학에 대한 이해를 가졌던 의상(義相)은 종남산의 지엄(智儼 602~668)문하에 들어가 새로운 화엄을 수학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 이루어낸<일승법계도>는 일승법계 연기의 핵심을 언어의 절제하에 7언 30구 210자의 간결한 법계도시(法界圖詩))로 엮고, 이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법계도인(法界圖印)을 만들어 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 것이었다. 의상의 화엄사상의 핵심은 <일승법계도>에 있다. 의상은 화엄일승의 법계연기(法界緣起)를 한테 응축시켜 중도(中道)의 의의를 선양하기 위해<일법승 계도>를 저술하였다. 210자 법계도시는 한 자 한 자가 모두 깊은 뜻을 담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 54번 구불구불 돌아서 처음과 끝이 한가운데서 만나는 신비로운 모습의 도인(圖印)에 담긴 다. 불법이 담을 수 있는 모든 세계의 진리를 상징하기 위해 독특한 모습을 고안한 것이다. 도인은 바탕의 흰 종이에 붉게 틀을 그리고 검은 글씨의 시구를 써서 이루어 진다.
1.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 법성은 원융하여 두 모습 없고
2.제법부동본래적(諸法不動本來寂) 제법은 부동하여 본래 고요해
3.무명무상절일체(無名無相絶一切) 이름도 모양도 없고 일체가 끊겨
4.증지소지비여경(證智所知非餘境) 깨달아 안 바 다른 경지 아니네
5.진성심심극미묘(眞性甚深極微妙) 진성은 참으로 깊고 지극히 미묘해
6.불수자성수연성(不守自性隨緣成) 지성을 지키지 않고 연을 따라 이루네
7.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안에 일체가 있고 일체 안에 하나 있고
8.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라
9.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한 티끌 속에 시방을 머금고
10.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모든 티끌도 또한 그렇네
11.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卽一念) 무량한 긴 시간이 곧 한 생각이요
12.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한 생각이 곧 무량한 시간일세
13.구세십세호상즉(九世十世互相卽) 구세와 십세가 서로 즉해도
14.잉불잡란격별성(仍不雜亂隔別成) 뒤섞이지 않고 따로 이루네
15.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처음 발심할 때 곧 바로 깨달으니
16.생사열반상공화(生死涅槃常共和) 생사와 열반이 항상 함께 하네
17.이사명연무분별(理事冥然無分別) 이와 사가 그윽하여 분별이 없어
18.시불보현대인경(十佛普賢大人境) 시불과 보현의 대인의 경지일세
19.능인해인삼매중(能人海印三昧中) 여래가 해인삼매 속에서
20.번출여의불사의(繁出如意不思議) 여의롭게 나투는 부사의함이여
21.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중생에 이로운 법보의 비 허공에 가득하니
22.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 중생들은 그릇 따라 이익들 얻네
23.시고행자환본제(是故行者還本際) 그러므로 행자는 본제에 돌아가
24.파식망상필부득(叵息妄想必不得) 망상을 끊지 않곤 얻을 수 없네
25.무연선교착여의(無緣善巧捉如意) 무연한 선교로 여의를 잡아
26.귀가수분득자량(歸家隨分得資糧) 집으로 돌아가 분수대로 자량을 얻네
27.이다라니무진보(以陀羅尼無盡寶) 다라니의 한량없는 보배로
28.장엄법계실보전(莊嚴法界實寶殿) 법계의 진실한 보전을 장엄해
29.궁좌실제중도상(窮坐實際中道床) 마침내 실제의 중도 자리에 앉으니
30.구래부동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 예부터 부동함을 부처라 하네
의 상 (義 相) 625~702 / 신라 승려. 불교사상가
통일기의 신라시대에 수준 높은 화엄사상을 정립하여 개인과 사회가 조화를 이루는 원융무애(圓融無碍) 사상을 폄. 화엄종단을 확립하고 제자들이 전국에 화엄십찰을 이어 건립하여 신라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
저서로는 <화엄일승법계도>,<백화도량발원문>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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