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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김찬중 | (2005-09-12 11:34:18, 번호: 890, 조회: 7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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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相을 구하라 |
천부경의 一始無始一 一終無終一 그 하나가 그 하나가 아님은 실재를 보면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하늘도 하나요, 지구도 하나요, 인간도 하나요, 나무도 하나이나 꼭 그 하나라는 것에 똑같다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그 하나를 뭉뚱그려서 생각하면 하나라고 하는 것은 맞으나 그 하나씩 분석, 분해하면 하나가 아닌 분자나 요소가 모여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하나라는 것에 일치하는 것은 반야심경에서 말하는 空사상의 眞空인 것이며 여기서 미묘하고 현묘불가사의하게 나오는 것 妙有는 각기 다르게 구현되는 바가 있습니다.
사람을 놓고 볼 때, 처음에 모태중에서 나왔을 때는 그 갓난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될 것- 대인인지, 소인인지, 성인이지, 중생인지-인가는 도저히 구별, 차별하여 장래를 추측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점차 커가면서 그 내재된 천성과 속성, 업식이 드러나면서 각각 크게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차별하고 그 누구도 감히 알 수 없는 경우와 처지에서 아는 것이 도통하고 영통하고 신명이 통한 경지인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모든 것에는 신이 같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니 이 신은 광명이자 밝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암흑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광명과 선악을 초월한 至善을 상징하는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이 신을 볼 줄 알아야 신명이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신명을 통하는 단계와 순서는 삼보인 精氣神을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하게 키우고 닦는 가운데 자연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순서는 精充 →氣壯→神明입니다.
정이 充滿해야 하며 이 가득한 정이 자연 기를 씩씩하고 장대하게 하며 이런 바탕하에서 신이 밝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현상계의 이치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런 간단명료한 이치를 깨우치고 이대로 실행하는 데에 도가 있습니다. 어디 현재의 우리를 떠나서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몸과 정신과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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