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글쓴이 : | 김찬중 | (2005-07-04 13:19:57, 번호: 892, 조회: 7304) |
|
| 마음의 相을 구하라 |
마음의 相을 구하라
글쓴이 : 김열산
조회 : 7 스크랩 : 0 날짜 : 2005.07.03 18:08
어떤 것이 마음인가?
탐욕인가. 진에瞋에인가. 우치인가. 과거, 현재, 미래인가?
마음이 과거라면 과거는 벌써 다 멸하였고, 만일 마음이 미래라면 미래는 아직 나지 않았고 오지도 않았으며, 만일 마음이 현재라면 현재는 주처住處가 없는 것이다.
이 마음은 안(內)도 아니요, 바깥(外)도 아니요, 중간도 아니며, 이 마음은 빛갈도 없고 모양도 없어서, 대對도 없으며 알음알이(識)도 없고, 앎(知)도 없으며, 주住도 없고, 처處도 없어서 이 마음은 十방 三世 일체 부처님도 지금껏 보지 못했고, 지금도 보시지 못하고, 이 다음도 보시지 못할 것이다.
만일 일체 부처님도 과거. 현재. 미래에 보시지 못한다면 어째서 있다고 하는가?
다만 거꾸로 된 생각으로 이 마음은 모든 법의 가지 가지 차별을 내고, 가지 가지 業을 지어서 몸을 받는 것이다.
이 마음은
1. 바람과 같이 달아남으로 잡을 수 없고,
2. 흐르는 물과 같으므로 생멸이 머물지 않으며,
3. 등잔 불꽃과 같으므로 모든 緣이 있고,
4. 번개와 같으므로 생각마다 멸하며,
5. 허공과 같으므로 티끌에 물들고,
6. 다람쥐와 같으므로 六욕을 탐하며,
7. 그림쟁이(畵工)이 같으므로 가지 가지의 업의 인연을 만들며,
8. 일정하지 않아 가지 가지 모든 번뇌를 따라가고,
9. 大王과 같아서 모든 법의 주장이 된다.
10. 또 마음은 홀로 있어서 둘도 없고 동무도 없나니 일시에 두 마음이 없다.
11. 마음은 원수집 같으니 모든 번뇌와 친하는 까닭이요.
12. 미친 코끼리와 같으니 능히 모든 성근을 짓밟아 버리는 까닭이요.
13. 낚시와 같으니 苦중에서도 樂이 있다고 생각하는 까닭이요.
14. 꿈과 같으니 我가 없는 데서 我가 있다고 생각하는 까닭이며,
15.파리(蠅)와 같으니 사람의 不淨한 것을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까닭이요.
16. 악한 도둑과 같으니 능히 가지 가지의 拷問하는 苦를 주는 까닭이며,
17. 악한 귀신과 같으니 사람의 편의를 틈타는 까닭이요.
18. 도둑과 같으니 일체 선근을 겁탈하는 까닭이요.
19. 또 항상 색을 탐하여 나비가 불에 날아들 듯 하고,
20. 항상 소리를 탐하여 軍人이 나팔 소리를 듣는 듯하며,
21. 항상 탐하여 돼지(猪)가 부정한 곳에 눕듯하고,
22. 항상 맛을 탐하여 어린 여자가 아름다운 음식을 즐기듯하며,
23. 항상 觸을 탐하여 파리(蠅)가 기름에 덤비듯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마음의 상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1. 만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가 아니요,
과거. 현재. 미래가 아니라면,
2. 三세를 뛰어난 것이요. 삼세를 뛰어났다면,
3.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요,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라면,
4. 일어나지 않은 것이요,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면,
5. 性이 없는 것이다. 성이 없는 것이라면,
6. 남(生)도 없는 것이요. 남이 없는 것이라면,
7. 멸(滅)도 없는 것이요, 멸도 없는 것이라면,
8. 여윌 것도 없고, 여윌 것도 없으면,
9. 오는 것도 없고, 물러가는 것도 없는 것이요,
오는 것도 가는 것도 물러가는 것도 없다면,
10. 行業도 없는 것이요, 행업이 없다면,
11. 함도 없는 것 (無爲) 이니 이 행함도 없는 것이 곧 모든 법의 根本이다.
이상은 한글 팔만대장경중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여기서 나의 생각을 덧붙여,
의두요목 한가지로 말한다면, 不與萬法爲侶者 是甚마 인데, 해석하자면 만법과 더불어 짝하지 않는 것은 그 뭐꼬. 의두 성리를 통해야 그 만사, 만리를 통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박람박식에 조각, 편벽 도인에 불과한 것이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