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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진선인 | (2005-10-25 16:19:11, 번호: 955, 조회: 10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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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암유록> 말중운 |
말중운末中運 (2)
김치범
三上后臥사라지고 修道天民一心和면
삼상후와 수도천민일심화
三豊之穀豊滿故로 辛 壬三虛事이니
삼풍지곡풍만고 심석임삼허사
百祖三孫虛送하고
백조삼손허송
(해석)
삼상후와가 사라진다. 수도하는 하늘의 백성이 一心으로 화합하면 삼풍의 씨앗이 풍만해진다. 신석임삼도 허사가 되고, 백명의 조상에 세명의 자손이 탄생하는 좋은 조건도 허사다.
(설명)
신석임삼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한민족의 철학에서는 인간의 존재를 천부경이란 경전을 통하여 규명하고 있다.
천부경에서는 오늘날 인류가 대립적으로 주장하는 기독교의 창조론과 불교의 윤회설 그리고 다아윈의 진화론을 모두 부정하지 않는다. 모두 옳다는 주장이다. 즉 인간은 진화와 창조 그리고 윤회를 통하여 지금의 생명으로 성장했다는 철학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능력 있고 존엄하고 존귀한 생명이 된다.
그런데 언젠가 인간들 위에 神이 존재함으로서 생명의 가치에 추락이 생기기 시작했다. 神의 존재가 위대하고 인간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그 이름과 힘 그리고 물질의 위력이다. 세 가지 힘 앞에서 인간들은 그만 무력화해지기 시작했다. 三上이란 힘에 대한 비유인데 인간이 그 스스로 自性을 깨우치면 이런 三上의 위력이 무너진다. 인간은 스스로 존엄하고 존귀한 것이지, 이름과 힘 그리고 재물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생명의 힘은 사랑과 지혜 그리고 건강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지, 神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 神이란 존재는 인간이 가진 능력으로 해석함으로서 神의 능력을 이해한다. 인간에게 神적인 힘이 있는 것은 사랑과 지혜 그리고 건강이란 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천민일심화면 삼풍지곡풍만고로는 몸과 마음을 닦아 인간의 길로 가려는 하늘의 백성들이 마음을 하나로 평화롭게 한다면 삼풍의 곡식이 풍만하게 된다는 뜻이다. 즉 인간의 내면에 평화가 조화롭게 이루어진다면 인체 안에 있는 삼풍이란 생명의 씨앗이 풍만하게 된다는 뜻으로, 몸과 마음이 맑아지고 신령스럽게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이름과 힘과 재물에 의존하려는 나약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진정으로, 참된 사랑과 지혜 그리고 건강을 찾는다.
신석임삼허사이니 백조삼손허송하고는 마음을 심하게 갈등하고 괴로운 삶을 추구하여 살아가면 모든 일이 허사가 되고 비록 백 명의 조산에 세 명의 자손이 생길 운조차도 허송이 된다는 뜻이다. 마음을 심하게 갈등하면 인간의 몸과 정신은 폐허가 되기 쉽다. 물론 그것을 스스로 이기고 승리하면 알 수 없는 일이나, 결국은 神의 위력 앞에 굴복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을 평화롭게 할 때만이 건강과 지혜 그리고 사랑의 힘으로 생명을 영원히 보존하는 능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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