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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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근원에서 수만 가지 창조가 비롯된다. '체體'를 깨달은 사람은 '용用'의 길은 무수히 많으며 경계가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체體 '가 없이 '용用'만 취한다면 거기엔 아무 생명력이 없으며 때로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본질과 통하고자 한다면 자신을 내맡겨야 한다. 근원에 가닿고자 한다면 완전히 내던져야 한다. 그것이 하늘과의 거래이다. 대상에 대한 관찰이 아니라 나를 완전히 열어 받아들일 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다가설 때 하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본질과 통한 사람에게서는 향기가 우러난다. 그 정신의 빛이 하늘 끝까지 비추인다. 비록 붓을 휘두르지 않고 검을 들고만 있다 해도 그는 대가大家이다. 본질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받을 수 있을 뿐이다. 나를 버리지 않고는 받을 수 없다. 완전히 합을 이룰 때만 통할 수 있다. 본질과 하나 됨에 있어 바늘 끝 같은 간격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백리 밖에 떨어져 있는 것과 같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