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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仰論 번호: 78 글쓴이: 김찬중 조회: 27 날짜: 2005/04/02 23:35 신앙은 무엇인가. 무엇인가 어떤 대상을 설정하고 그에 대해서 우러러 믿는 것을 이른다. 그러면, 믿음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언뜻 생각하면, 신앙의 대상을 다 알고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겠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게 돼 있지 않은 게 문제이다. 현재 지구상에 나와 있는 신앙의 개념에 든 종교는 아주 많으며 다양하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회교 등 갖가지 종교가 많이 있어 나름의 교리와 제도를 갖고 신자, 신도를 끌어모아서 교단을 이뤄서 이 세상을 구제, 제도, 교화시킬려는 생각을 갖고 있거나 보통 사람이거나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이거나 간에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든가 제도를 받는다든가 또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는다는 등 갖가지 구실과 핑게를 대고 몸집을 불리려고 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크게 구분하면, 자력을 중시하는 종교와 이와 반대로 자력을 도외시하고 타력을 훨씬 중시하는 종교가 있다. 나는 생각하기를 자력과 타력을 아울러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신자나 신도나 교도의 사고방식이 아닌가 한다. 자력은 스스로의 정신과 의지로 스스로 이 세상을 이끌고 뜻하는 대로 사는 것을 이르며, 타력은 남의 정신과 의지에 매달려서 자기를 죽이며 사는 것을 이른다고 보여진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신앙은 처음부터 그 신앙의 대상을 완벽히 이해하고 깨달아서 믿고 우러러 받드는 것이 아니므로 그 종교의 교조가 교리와 제도로 밝혀놓고 후인이 다시 부연한 교리 체계를 읽고 이해하며 깨달아가면서 어느 정도 그렇다는 신념을 갖고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한 법이다. 이제 막 나서 자라나는 어린이는 부모나 어른, 선생을 의지해서 점차 자라고 성장하며 성숙하는 것이 이치의 당연함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모르면 안다고 생각되며 또는 자기보다 더 잘 알거나 뛰어난 사람의 말과 행동에 의지해서 따르는 것이 일종의 신앙 행위도 되는 것이다. 반드시 종교적인 신앙만이 신앙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 선도자, 지도자의 지도나 선도에 의지해서 세상을 사는 것이 현명한 처사인 것이다. 정도와 합리는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변에 가까이 있는 것이며, 모든 잘잘못과 그에 대한 인과는 스스로 짓고 받는 것이다. 올바른 믿음이 확립된 언행에서 나오는 신념과 언행은 불순하고 불합리한 이 세상을 바르게 바꾸고 정화시키는 원천이 된다. 스스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가고 선도해 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꼬리말 쓰기 마루다 自燈明 法燈明은 기본이죠....... 明善見根..... 明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하죠....... 어린 아이처럼 되면 되는데 아는 것이 병이죠....... 양심을 속이면 안개중에 방황하죠..... [09:31] 김찬중 自燈明 法燈明 스스로 원래 밝은 등불을 밝히고 법의 등불을 밝혀서 이 세상을 살아가라는 부처님의 법문입니다. 아주 정확하고 인생의 지침이 되는 아주 훌륭한 말씀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자타력 병진 신앙의 요체를 제대로 적시한 것으로 봅니다. 자등명은 자력이며 법등명은 이세상의 도와 자연이라는 타력이라고 봄. [2005/04/02] 마루다 自燈明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하여야할 盡人事이며, 法燈明하는 것이 待天命입니다. [12:22] 어용무 김 선생님의 말씀은 세상 모두가 어울려 하나로 가게 하는 좋은 말씀이라고 봅니다. 본인은 마루다 님이 말하는 자등명 법등명이라는 글에서 느낀바는 이러 합니다. 自燈明 자신의 마음을 닦아서 스스로 등불이 되어 보자는 뜻인듯하고 法燈明이라는 것은 옳은 법을 밝혀서 세상에다 환하게 비춰보자는 뜻으로 여겨집니다 [09:21] 어용무 盡人事待天命이라는 글. 사람에게 더 이상 좋은 글은 흔하지 않을 듯이 좋은 글입니다. 그런데로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이 좋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것은 하늘이 준 천명이 무엇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엉뚱한 짓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엉뚱한 짓. [10:50]
